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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교육 심리(2) 피아제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주요 개념

by 북코스타 2023. 2. 22.

2. 피아제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

1) 주요 개념 

(1) 도식
 도식은 유기체가 새로운 사물이나 사건을 인지할 때 사용하는 이해의 틀로서 인지구조 또는 정신구조다. 도식은 유기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형성되며, 반사행동 수준에서 분류하기, 복잡한 아이디어까지 포함된다. 아동은 스스로 도식을 형성해 가지만, 이들의 첫 도식은 생득적인 반사행동으로부터 구성된다. 즉,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빨기반사나 파악반사와 같은 생득적인 반사를 수정하여 빨기도식이나 파악도식 등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도식은 점차 분화되고 통합되어 결과적으로 성인은 아동에 비해 수많은 도식과 고차적인 도식을 가지게 된다. 

(2) 조직화
 조직화란 분리되어 있는 도식들을 새롭고 효율적인 구조로 통합시키는 과정이다. 유기체는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개개의 반사도식을 필요에 따라 두 개 이상 조직하여 보다 안정되고 광범위한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아동은 조직화에 의해 개개의 보기도식, 파악도식 및 빨기도식을 통합하여 눈앞에 있는 물건을 보고 손으로 잡아 입으로 가져가서 빨 수 있는 위계적 행동 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때 단편적인 기능보다 더욱 효율적인 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조직화 능력은 개인이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3) 적응
 유기체는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적응에는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상보적 과정이 포함된다. 
 동화는 유기체가 새로운 사물이나 사건을 기존의 도식 또는 구조에 받아들이는 인지적 과정이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자극을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어떤 도식을 이용해서 해석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한 아동이 '날개가 4개고 다리가 6개인 것은 매미'라고 하는 자기 나름의 도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아동이 어느 날 처음으로 벌을 보게 되고, 교사는 그것을 가리키며 "이게 뭐지?"라고 아동에게 질문한다. 이때 아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도식을 확인한 후에 '날개가 4개고 다리가 6개인 매미'라는 자신의 이해의 틀에 맞추어서 인지하게 된다. 이처럼 새로운 자극인 '벌'을 기존의 '매미'라는 자신의 도식에 맞추어서 받아들이는 것을 동화라고 한다. 따라서 동화는 새로운 자극을 기존의 도식으로 분류하는 인지과정이다. 
 동화는 도식의 양을 증가시키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만 도식을 질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유기체가 인지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조절이란 유기체가 새로운 자극을 자신이 가진 기존의 도식을 이용하여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새로운 도식을 만들거나 새로운 자극에 적합하도록 기존의 도식을 바꾸어 가는 인지적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동이 새로운 자극인 '벌'을 보고 '매미'라고 말할 때 교사가 '벌'이라는 것을 알려 주게 되면, 아동은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었던 매미에 대한 도식을 보다 명확하게 하면서 '벌'이라는 새로운 도식을 생성하게 된다. 이처럼 기존의 도식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조절이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도식의 형태에는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4) 평형화
 인지적 평형은 동화와 조절 간의 균형 상태를 뜻한다. 평형화란 인지적 평형을 유지하려는 경향으로써 동화와 조절의 통합과정이다. 인지발달은 이 평형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평형은 유기체가 추구하는 필요조건이고, 불평형은 평형으로 가고자 하는 동기가 된다. 
 아동이 새로운 자극을 기존의 도식에 성공적으로 동화시킨 경우에는 평형 상태가 유지되지만, 이 자극을 동화시킬 수 없다면 인지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불평형 상태가 유발되면서 아동은 새로운 평형 상태를 가지기 위해 기존의 도식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도식을 형성하는 조절을 시도한다. 다시 말해서, 평형 상태에서 불평형 상태로 이동되었다가 다시 평형 상태에 놓이는 과정을 평형화라 한다. 
 예를 들어, '4개의 발을 가진 동물은 고양이'라는 도식을 가지고 있는 아동은 '호랑이'를 처음 보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양이'라는 도식에 의해 '호랑이'를 '고양이'로 동화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아동은 이 동물의 발 모양, 몸 크기, 색깔, 울음소리 등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동화하는 데 실패하게 됨으로써 인지 갈등이 유발되고 불평형 상태에 놓이게 된다. 아동은 평형 상태를 가지기 위해 '4개의 발을 가진 동물은 고양이'라는 기존의 도식을 바꾸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조절이다. 아동은 이 새로운 동물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부모에게 묻거나 책을 통해 '호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비로소 평형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동은 보다 새로운 상위의 도식을 가지게 됨으로써 인지발달을 이루게 된다. 불평형화는 성숙과 경험을 통해 개인 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고 부모나 교사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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